이처럼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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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에는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토론했다. 책이 얇지만 깊이가 있어 두 번을 읽어야 한다고 주제자가 당부했던 책이다. 

독후 통감

지난 4월 토론 직후에 토론 책이 정해져서 일찍 읽기를 시작했다. 스토리는 복잡하지는 않지만 복선이 깔린 문장이라서  이해 안되는 문장들이 보였다. 그런 문장들은 인공지능 클로비서에게 질문하면서 읽었다.

주인공 펄롱은 내향적인 성격으로 삶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의 삶에 대하여 늘 짐을 지고 살아 갔다. 그 짐으로 인하여 오히려 일반 사람보다 어렵고 불쌍한 주변에 대하여 관심을 갖은 것 같다.

펄롱이 자신의 딸들과 부인에게도 이웃처럼 인간적인 고민을 하면서 하루 하루 삶을 이어 갔다. 고민의 매일 매일은 자아 성찰의 시간으로 세탁소의 어린 소녀를 구출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펄롱의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과 결정으로 주인공의 미래가 걱정되지만 작가는 독자에게 상상을  맡기는 것으로 스토리를 마무리했다. 이 사건은 현실에서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라 더욱 빛이 나는 행위이었다. 주인공의 행동하는 양심은 이 책의 작품성을 한껏 올려 주는 핵심이 되었다.

토론 주제와 답변

◾ 읽으면서 밑줄 친 부분을 서로 나누기

펄롱는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120쪽)

◾ 작가의 세상에 대한 시선 의견 나누기

◾ 내가 찾아가는 찬란한 빛은 지금 어디에 놓여있는가 혹은 어떤 모습인가

◾ 이처럼 사소한 것들과 비슷한 영화 추천

◾ 내가 이 상황에 놓여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가족들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에 어떤 반응이 있었고 펄롱은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결론)

문장과 생각

주제자가 선정한 문장들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이다.

● 늘 이렇지, 펄롱은 생각했다. 언제나 쉼 없이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해야 할 일로. 멈춰서 생각하고 돌아볼 시간이 있다면, 삶이 어떨까. 펄롱은 생각했다. (29쪽)

● 쉬엄쉬엄해야지. 그러다가 당신 자신한테 따라잡히겠어. (38쪽)

●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어딘가로 가고 있는 것 같지도 뭔가 발견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이 나날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44쪽)

● 펄롱은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현관 계단에 서 있는데 안에서 누군가가 열쇠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83쪽)

● 주고받는 것을 적절하게 맞추어 균형 잡을 줄 알아야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단 생각 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특권임을 알았고 왜 어떤 집에서 받은 사탕 따위 선물을 다른 더 가난한 집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2~103쪽)

● 그게 무슨 의미일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펄롱으로 하여금 자기가 더 나은 혈통 출신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서, 그 세월 내내 펄롱의 곁에서 변함없이 지켜보았던 네드의 행동이. 나날의 은총이 아니었나. 펄롱의 구두를 닦아주고 구두끈을 매주고 첫 면도기를 사주고 면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던 사람이다. 왜 가장 가까이 있는 게 가장 보기 어려운 걸까? (111쪽)

● 두 사람은 계속 걸었고 펄롱이 알거나 모르는 사람들을 더 마주쳤다. 문득 서로 돕지 않는다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날을. 수십 년을. 평생을 단 한 번도 세상에 맞설 용기를 내보지 않고도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부르는 거울 앞에서 자기 모습을 마주할 수 있나? 펄롱은 자신의 어떤 부분이. 그걸 뭐라고 부르든 –거기 무슨 이름이 있나? -밖으로 마구 나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120쪽)

● 펄롱는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120쪽)

●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맨발인 아이를 데리고 구두 상자를 들고 걸어 올라가는 펄롱의 가슴속에서는 두려움이 다른 모든 감정을 압도했으나, 그럼에도 펄롱은 순진한 마음으로 자기들은 어떻게든 해나가리라 기대했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다. (121쪽)-나라면 


Revision #5
Created 13 May 2025 12:23:59 by pajuwiki
Updated 13 May 2025 23:17:58 by paj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