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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격-패터 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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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북티즌 독서토론회는  518번째 이다. 토론회가 시작된지 43년 2개월이 되는 달로 내가 토론회를 시작한 것은 37년 정도가 된다. 많은 시간 지나가고 많은 회원들이 오고 갔다. 그래도 토론회 초기 멤버가 주류가 되어 토론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독서에 대한 열정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하게 이어 왔다는 사실은 나 자신도 놀라울 정도이다. 한 때는 남자들 책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토론회에서 책과 토론을 통해 서로를 알아 왔지만 매번 토론회때마 달라지는 것을 알수 있다. 아마 영원히 회원들을 생각을 다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것은 매번 책 읽을때 마다 회원들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거나 자신을 바꾸기 때문일 것이다. 

독후 통감

나는 올해 10월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을 주재 토론하기로 순서를 정했다. 토론 준비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책의 부피도 그렇지만 철학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생각되어 다른 도서로 변경했다.

이달 토론 도서의 '삶의 격'도 '인간의 조건' 비슷한  철학적 주제이다. '삶의 격'도 소설이나 일상의 이웃을 인용하여 부피도 많은 편이다. 다만 철학적인 요소는 복잡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결국 인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것을 존엄성이라는 주제로 풀어 간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이웃의 존엄성에 대하여 새삼 깨달았다는 것과 삶의 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생각 나누게 된 계기가 됐다. 상대의 존엄성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존엄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삶의 격이 오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했다.

주재자 설명

'삶의 격' 토론 주재자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이 책을 토론해야 한다고   알려 줬다.

  1. 타인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2. 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
  3.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

토론 및 답변

1.한 줄 평가와 5점 만점의 별점을 준다면

 현재 462페이지의 분량을 반으로 줄여서 철학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했으면 더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별점은 3점이다. 그러나 토론회를 마치고 주재자가 맛난 저녁과 술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여 5점 만점으로 조정했다.

사람이 생각하는 존엄성이라는 것은 각 자의 가치관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난장이를 이용한 던지기 경기는 던지는 사람과 던져지는 난장이가 자유의사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프랑스 법원은 인간의 존엄성에 반한다고 결정했다.

결국 자유라는 것도 인간의 범주 안에서 결정되어진다고 본다. 인간이 평균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적인 자유 안에서만 자유가 허용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도 완벽한 자유가 없듯이 스스로 존엄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장 사적 공간의 크기-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라? 세일즈 맨의 죽음 

개인 자신이 자유 의지에서 선택한 사적 공간이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상대와 이웃에게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 자신의 사적 공간이 커 질 수록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은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과 사람 간에서 얻은 사적 공간은  상대의 존엄성을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4장 존엄성의 잣대 - 적,  밤으로의 긴 여로

있는 그대로 말하는 사람을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진정성이나 사실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의 장클로드 로망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수사를 하는 경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정성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동조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해야 된다고 본다.

상대방이나 이웃에게 진정성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생존을 제일 중요시 한다는 근원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보여 주는 진정성도 상대의 진정성의 정도에 따라야 할 것이다.

5장 자아존 중의 한계 -베른하르트 부부. 소피의 선택 

과학자의 길로 선택한 사람이라도 과학이 모든 세상을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과학주의자 일 수는 없다. 또 생존의 갈림길에 닥친 상황에서의 행동도 그 개인의 전체 삶에 일부 일 수 있다.

페더는 5장 자아 존중으로서의 존엄성 말미(313쪽)에 " 이 모든 것이 내 모습이야"라고 마무리 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결정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내면에 타인의 동의를 얻기 위해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존엄성을 걸면서까지 남의 마음에 들려고 하지 않는다(312쪽)"라는 원칙이 있는 존엄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6장 도덕적 경계 -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 1984

교통사고는 고의가 아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본다. 가해자가 뺑소니를 했다는 것은 그 자체부터 진실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사건에서는 도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작가가 쉬운 문제를 장황하게 설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ㅋ

-8장, 유한함을 받아 들이는 존엄성-

작가는 " 죽는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한 인간의 독립성이 상실 된다는 것이다. " 말했다. 418쪽

이 말에서 작가는 인간의  독립성이라는것은 개인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말하고  타인이 그 결정의 과정이나 결과를 존중할때 존엄성이 성립이 된다고 보았다.

작가는 임종을 결정할 수 있을때까지 자신이 주관으로 결정해야 된다고 한다. 정상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존엄성을 최대한 존중한 상태에  사망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은 개인 혼자서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이웃이 존재해야만이 존엄성이 성립된다. 그런 논리라면 존엄한 죽음도 사회의 일부일 것이다, 

존엄성을 위해 결정하는 임종은  극히 개인적이다. 임종을 바라보는 제3자의 존엄성은 배려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존엄싱은 주변 또는 사회에 의해서만 성립될 수 있다. 개인이 임종 직전까지 존엄성을 갖고  살 아 올 수 있었던 것처럼 죽음도 사회의 일부이다.

자신과 타인의 배려가 함께하는 평범한 종말이 필요하다.

이러한 개인의 자유의 선택이 이웃과 선택이 중복될 때 자신의 부분을 양보할 수 있는 것이 더 완성된 존엄성이 성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 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이웃에게 침해 당하지 않게 하는 것 조차도 자신의 존엄성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을 할 경우에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이웃과 중복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웃과 중복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지식과 정보는 조직, 사회, 언론 등  많은 방법이 있다. 그  중에 파주위키는 지역을 한정하여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존엄성이 자신의 선택을 통한 삶이라고 한다면 그 삶이 자신과 이웃 모두가 존엄성을 지켜 줄 수 있어야 한다. 

지구상에서 협동과 소통으로 만물의 영장이된 인간이 격조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과 이웃의 안녕과 행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세가 격이 있는 삶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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