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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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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탄현면(炭縣面)입니다.

수도권에서는 흔치 않은 면(面)지역이지요. 흔히 일산의 탄현동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전혀 다른 곳입니다.

시골이지만 주변에 오두산 통일전망대, 헤이리문화예술마을, 경기영어마을,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가 있고, 최근 이 일대가 ‘통일동산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분단의 상흔이 남아있는 접경지역이기도 합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요충지여서 역사적으로 잦은 전쟁피해를 입었고 지금도 그 아픔은 진행 중입니다. 얼마 전까지도 집 앞 보현산 입구에 ‘지뢰위험’이라는 표지판이 있었고, 지금도 곳곳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마을버스 보다 군용 지프차와 트럭을 더 자주 마주치는 날도 빈번합니다. 하루 속히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어 집 마당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북녂 땅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종식시킴으로써 한민족이 하나되어 번영으로 나아가는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