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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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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북티즌 독서토론회는 519번째로 유홍준의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가 선정됐다 

유홍준이 쓴 책 중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는 북티즌 토론회에서 2018년2월에 제7권 돌아르방 어디 감수광을, 2018 11월에 제1권 남도답사일번지를 토론했다.

2020년 4월에는 전체 회원이 함께하여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1권에 있는 남도코스를 답사하면서 제6권 인생도처유상수를 토론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는 5백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이번 토론 도서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가  2024.11월에 초판으로 발간되었지만 북티즌 토론도서로 또 선정 됐다. 북티즌이 유홍준 작가의 책을 자주 선택하는 것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이 책에 도드라지게 보여서라고 본다.

나는 파주시 문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유홍준 작가가 문화재청장 시절에 만난적이 있다. 2004년 반구정을 방문하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기억한다. 

반구정 경내를 들러 보다가 매표소에서 반구정 외삼문과 연결된 인도 옆 잔디 구역으로 지름길이 나 있는 것을 보았다. 유 청장은  길은 사람들이 잘 다니는 노선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름길을 인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했다.

이용자의 생각과 행동에 맞추어야 한다는 논리에 수긍하고 외삼문으로 가는 인도를 새롭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 중심이 곧 독자 중심이라고 보면 유홍준 작가가 밀리언셀러가 될수 있는 사고를 갖고 있다고 본다.

여담이지만 유홍준 청장이 점심 먹으면서 파주읍 부근에서 군생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외출 나와서 당구를 자주 쳤다고 했다.

독후 통감 讀後統感

2025년 2월에 올해 토론도서로 선정된 책 중에  몇 권을 일찍 구입했다. 그 중에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선택해서 목차를 보며 읽고 싶은 챕터부터 골라 읽었다. 

그러는 중에 작은 처남이 뉴질랜드로  유학간 딸을 뒷바라지 하러 간다고하여 같이 식사를 했다. 외국 나가는 사람에게 선물로 책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읽던 '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를 포함하여 미리  사 놓았던 책을 주었다.

그 책을 다시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샀다. 이번에는 분당에서 오랜 친구가 찾아와 광탄 친구와 같이 세 명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날 분당에서 온 친구에게는 6월에 토론했던 '삶의 격'을  주었다. 광탄 친구에게는 책꽂이에서 골라 주려고 했지만 마땅한 책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읽던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를 주었다.

그 책을 다시 구매했다. 몇 일 후에 아는 후배가 감자를 많이 수확했다고 아파트로 감자를 갖고 온다하여 음료와 그 책을 준비하여 전달해 줬다. 7월달  토론이 한 주가 남아서 빠르게  다시 그 책을 주문하고 오늘 토론을 마쳤다. 

그 책은 누구에게나 쉽게 선물할 수 있는 책이었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고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여러가지의 잡문들이 읽는 사람에게 의미를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토론 중에 회원들은 유홍준 작가가 오빠인것 같기도 하고 글이 늘 읽었던 글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러한 느낌은 작품의 문체나 내용이 독자와 호흡이 통한다는 뜻이라고 본다.

한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적인 글들이지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쓸 수 있는 것은 작가의 능력일 것이다. 독자와 공감하는 능력은 작가의 성격과 책에서 소개하는 스승과 이웃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토론 주제와 내 생각

이 책 내용 중에 예술가와 함께와 스승의 멋에 등장하는 신학철, 신영석,이애주 등 전혀 모르던 인물 알게되고 전체  12명이 개인의 안위 보다 더 원대한 꿈을 펼치는 모습에 새삼 우리나라의 저력을 느끼게 했다.

북티즌에서 함께 했던 2018년 순이삼촌 제주도와  2019년 보길도 문학기행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혼자 읽는 독서나 여행은 나름의 운치가 있지만 함께 하는 여행은 방문지의 스토리를 동행한 회원과 음미하고 나누는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여행은 독서의 다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여행은 책의 텍스트가 아닌 현장의  이미지로 독서하는 것이고 함께한 동행한 사람들과 사물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본다. 

나는 요즘 의주대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사하고 내용을 글로 쓰고 있다. 의주대로는 조선시대 국도1호로 한양에서 의주까지의 간선도로를 말한다. 내가 조사하고 있는 구간은 전체 구간이 아니고  파주 구간이다. 

파주 구간은 혜음령부터 판문점 인근까지이다. 의주로뿐만 아니라 도로는 고려때부터 도로는 중앙 조정이 총괄하고 관리하고 있고 주요 간선로의 경로는 시대마다 다르게 운영됐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길은 누구나에게 애환이 있기 마련이다. 조선시대 양반이 과거시험을 보거나 홍랑이 최경창을 만나러 함흥에서 한양으로  길을 걸어 가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덜 걷는 시대지만 자동차로 출퇴근하거나 여행을 하는 길로 같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고려때 부터 부각됐던 파주를 관통하는 의주로 역시 많은 역사와 함께 애환이 있을 것이다. 현재 기록만해도 많은 스토리가 있다. 그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나의 취미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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