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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더 나은 의사 일까?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MAI-DxO(Microsoft AI Diagnostic Orchestrator)는 복잡한 질병 진단에서 85%의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반면 일반의들의 진단 정확도는 20%에 불과했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도 의료진과 AI 챗봇의 성능을 비교했다. 복잡한 의료 결정을 내리는 과제에서 AI 챗봇이 의사들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의사와 챗봇을 함께 활용한 그룹은 챗봇만 사용한 그룹과 동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AI는 의료 분야에서 여러 강점을 보인다. 첫째, 데이터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환자 퇴원 시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기록을 즉시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둘째, 의료 시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 버팔로 대학교에서 개발한 SCAI(Semantic Clinical Artificial Intelligence)는 USMLE 시험에서 95%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셋째, 질병 진단에서 일관된 알고리즘을 따르며 인간의 편견이나 감정을 배제한다.

그러나 AI에는 한계도 존재한다. 복잡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나 비전형적인 사례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 연구에서 ChatGPT는 열이 없는 폐렴과 같은 특이한 증상을 보이는 응급실 환자 진단에 실패했다.

의사소통 측면에서도 AI는 한계를 보인다. 하버드 의대와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이 실제 환자와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AI 모델들은 적절한 질문을 하지 못했고 충분한 병력 청취에 실패했다.

환자들의 선호도 조사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베를린 연구진이 43개국 14,000명의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70% 이상이 여전히 인간 의사와의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환자들은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의사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AI가 제공할 수 없는 공감과 따뜻함을 원하고 있었다.

버팔로 대학교의 피터 엘킨 박사는 "인공지능이 의사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는 의사가 그렇지 않은 의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의료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메디움 제니퍼 브라운 글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