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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같이 살자
금정공원
파주작가 정의
'파주작가'는 단순히 파주 지역의 거주나 출생이라는 지역적 개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파주에 대한 관심이나 개인적 필요에 의해 파주를 소재로 한 작품을 창작한 모든 작가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소설가, 시인, 평론가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창작자가 포함됩니다. 파주위키가 정의하는 '파주작가'는 '파주 작가'보다 구체적인 의미를 가진 고유명사입니다. '파주작가'는 파주위키가 운영하는 관련 사이트에 작품이 소개되거나 등록 게시된 이력...
책과 문서 만들기
체계 보기 파주작가냉장고는 무료 오픈소스인 북스텍을 사용하므로 해당 시스템의 특성을 따른다. 일반적인 밴드, 블로그, SNS는 제목과 내용을 입력하여 저장하면 최신순으로 게시물이 표시된다. 게시물에는 제목, 사진, 내용 요약이 표시되며 독자가 클릭하여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다. 북스텍 시스템을 사용하는 파주작가냉장고는 위키 형식을 따르므로 게시물이 블로그와 반대 순서로 표시된다. 가장 오래된 게시물이 상단에 표시되고, 이후 시간순으로 아래로 정렬된다. ...
정월 대보름의 추억
정월 대보름 전날을 소보름이라 한다. 양력 이월 열하루 오늘은 소보름이면서 금촌 장날이다. 금촌장은 옛날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 우전마당이 있던 곳에서 남북방향으로 한 마장 되게 장이 선다. 우전마당은 옛날 세무서 앞에 있었다. 금촌장은 파주에서 제일 크다. 내일이 대보름이어서 그런지 장마당에 땅콩, 호두, 밤 등 부럼과 무나물을 파는 좌판이 여러 군데 벌려져 있다. 장 구경에는 장국밥에 탁주 한 사발이 제격이다. 어묵, 전, 붕어빵도 빼놓...
PDF 파일로 저장하기
일반적으로 작가들의 작품은 데스크 PC에서 한글워드로 작성하여 원고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블로그나 네이버 클라우드에 작성된 내용을 복사하여 워드에 저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저장된 문서는 글과 사진을 분리하여 2개의 파일로 보내게 된다. 작품을 글과 사진으로 나누어 전달할 때에도 사진파일은 사진 설명을 포함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함께 사진도 작품 내용에 맞추어 배치해야 한다. 글과 사진 파일을 받은 제3자도 여러 작업 단계를 거쳐야 작품을 만들 ...
윤관장군묘에서 보낸 국민학교 시절 - 22회 오수영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생활하다가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해방 전에 온 가족이 분수3리로 이사를 왔다. 초등학교 때 이름은 태랑이었고 호적에는 수영으로 되어 있지만, 동창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태랑이라고 부른다. 8.15 해방 후 만장산 아래 지금의 광탄중·고등학교 자리에 일제 시대부터 있었던 신산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풍금, 운동장, 책상과 교실이 있어 지금의 교육환경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교육환경이 좋았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학교에 인민군...
전쟁 속에서 피어난 추억들 - 24회 서영우
해방 후에 신산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당시 초등학교는 일제 시대부터 있던 만장산 아래 지금의 광탄중·고등학교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초등학교에 인민군들이 주둔하게 되어, 우리 3학년만 면사무소 뒤 과거 양조장 터에 있던 광탄면사무소 소유의 일자형 창고로 옮겨 휴전될 때까지 공부했다. 그 후 다른 학년이 천막을 치고 재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윤관장군 묘로 옮긴 후, 몇 년 후 다시 광탄농업협동조합 하나로 마트 쪽으로 학교를 옮긴 후 졸업...
국권침탈과 호머 헐버트의 조선입국
을사년 새해가 밝은지 어느새 두 달이다. 봄기운이 돌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가 지나도,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떨어져 밖을 나가기가 을씨년스럽다. 푸른 뱀은 지혜와 풍요, 변화를 상징한다며 대운이 온다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지만, 나라 안팎이 어수선해서인지 을사사화乙巳士禍, 을사늑약乙巳勒約, 을사오적乙巳五賊이란 단어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왕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야 나라가 생길 때부터 있었던 일이나. 120년 전, 일본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해 대한제...
한글의 우수성을 발견한 언어 학자
헐버트는 단 4일 만에 한글을 배우고, 조선은 모든 소리를 글자로 표기할 수 있는 완벽한 문자를 가진 위대한 나라라고 다시 평가했다. 어느 날, 고종이 영어 문제를 직접 읽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를 몰라도 한글로 표기된 것을 보고 문장을 읽을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을 깨달은 헐버트는 ‘한글과 견줄 문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과학적이고 배우기 쉬운 한글을 외면하고, 한자 학습에만 매달리는 조선의 상류층을 질타했다. 한민족에 대...
일제 침략에 맞선 고종의 밀사
헐버트는 일제의 침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고종의 밀사로, 민권 운동가로 일본과 맞서 싸우며 정의와 평화, 올바른 인간애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었다.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일제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 헐버트는 일본의 눈엣가시였다. 러일전쟁 직후인 1905년 일제의 국권의 위협이 극에 달하자 고종은 1882년 미국과 조선이 맺은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이행 촉구를 위해 헐버트를 특사로 밀파한다. 조약 제1조에는 ‘조선이 제3국으로부터 ...
한국에 대한 헐버트의 사랑과 유산
헐버트는 광복 이후, 국빈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왔으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1949년 8월 5일 숨을 거두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유언해 양화진 선교사 묘지에 안장되었다. 대한민국은 1950년 3월 1일 외국인 최초로 ‘건국공로훈장 태극장’에 이어, 2014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헐버트의 저서 『대한제국의 멸망사』에서 “나는 1800만 한국인들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싸웠으며...
호숫가 오래된 벗 그루터기
*파주 가온호수(현:운정호수) 둘레길 호수 가장자리에 우뚝 선 썩은 나무 그루터기 한때 푸르렀던 너, 호수를 지키던 든든한 어깨 봄이면 새들이 깃들고 여름이면 그늘을 내어 주었지 가을이면 낙엽이 길을 덮고, 겨울이면 하얀 숨을 내쉬며 조용히 호수를 품었지 이제 너는 꺾였구나 시간이 너를 삼켜도 너의 뿌리는 여전히 호수 위 네가 남긴 늘씬한 흔적 바람이 널 안아주며 나그네가 머물며 쉰다. 죽어서도 너는 숨...
냉장고가 사이트 이름이 된 이유
지난 1월부터 사이트를 구상하면서 작명을 시작했다. 새로 만드는 사이트는 파주를 소재로 창작하는 작가에게 온라인 으로 작업하고 독자와 커뮤니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초기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형식을 이용하여 작업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필자가 오픈소스를 이용해 사용 중이었고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저장된 작품을 공개하는 기능이 없어 포기했다. 새 사이트는 작가와 독자들이 서로 커뮤니티할 수...
조선의 진종과 효순왕후의 마지막 안식처 -영릉
6살에 세자로 책봉되고 10살에 요절한 추존왕 조선 왕릉 42기 중 영릉은 3기가 된다. 여주 능서면 왕대리에 세종과 소헌왕후 합장릉인 영릉英陵이 있고, 바로 옆 700m 떨어진 곳에 효종과 인선왕후 영릉寧陵이 자리한다. 파주 조리읍 봉일천에 영릉永陵은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의 맏아들 진종과 효순왕후 능이다. 진종 10살에 세상을 떠나 효장孝章이라 시호를 받았으며, 훗날 양자인 정조가 왕이 되어 진종으로 추존하고 무덤 이름도 영릉永陵으로 높여 부르게 되었...
교하 탄현 지역의 옛 포구와 나루
*1861년 철종 12년에 편찬된 목판본 대축척 조선지도책 ‘대동여지도’ 연천 고랑포구 에서 교하 탄현 지역의 포구와 나루를 생각해본다. 파주 교하와 탄현 지역은 예전에는 교하현이라 불렀다. 교하는 조선시대 독립된 군현이었으며 신라경덕왕때 부터 부르던 지명이다. 교하동, 운정동, 금촌동, 탄현면 일대가 교하군에 속했고 1914년 파주에 통합되었다. 1861년 철종 12년에 편찬된 목판본 대축척 조선지도책 ‘대동여지도’ 의 파주와 교하를 보면 반석과 석곶이 ...
임진나루 서문
*진서문과 임진나루 백두대간 마식령을 발원한 강물 200여리 흘러 임진나루 당도하여 진서문을 두드리는 물장구소리 뱃사공 없이 묶여있는 거룻배는 갸우뚱 뱃전만 기울고 꽃돌정자에 올라 율곡의 화석정을 시흥으로 달래며 의주대로 파발마 방울소리 울리는 역참의 “진서문을 열어라!” 화급한 호령소리에도 허물어진 성터는 흔적만 남아 함묵하누나 진서문은 진 주위에 석성 133척, 성첩 28칸으로 성울 8칸, 루명임문루 내사 20칸, 외사 32칸, 창고 4칸, ...
봄날
묶인 발 풀고 나온 연하디연한 몸짓 연초록 사연을 흩는다 흙내음 그득한 뜰에 더운 입김으로 돋아난 목숨 숨겨둔 말들 안으로만 삭히며 모진 세월 속에 더 푸르른 소망 하나 파릇한 새싹 틔울 때까지 얼마나 많이 아파했는지 지난겨울 설한풍에 죽은 듯이 숨죽이며 마디마디 저린 이야기를 당신은 알까
가슴으로 살자
시끄러운 세상 보고 듣고 싶지 않아 머리 떼어 버리고 천년 세월 가슴으로 사는 목 없는 부처님 말로선 다할 수 없는 사연 깊은 정적 묻어놓고 가지산 자락 좌대 삼아 무겁게 눌러앉은 마음 보고 듣고 말하면서 무명 속에 지은 죄, 다시 죄지을 것 같은 머리 떼어 징검다리 놓고 가슴으로 가슴으로 살자
새마을호 열차
2월 25일은 결혼한 지 46주년이 되는 날이다. 계산해 보니 552개월, 16,800일이다. 숫자로 늘여 놓으면서 엄청난 세월이 흘렀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아내에게 식사라도 한 번 하는 게 어떤지 물었다.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 됐지 뭘 해요.”하며 그냥 흘리는 말처럼 대꾸한다. 나는 속으로 감탄했다. 평소 감사함을 알고 사는지 부끄럽기 까지 했다. 신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고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좋다고만 말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