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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봄날

삶의 단상-강근숙

*자료사진 강근숙 아까시 꽃송이 주렁주렁 꿀벌들 꽃을 찾는 5월 코끝 간질이는 그 향기 그리워 금파보 *바람 둥지 길벗 하나둘 모여든다 손에 손에 들고 온 김밥에 열무김치, 파전 삼겹살 텃밭에 풋풋한 상추 부추 곰삭은 김장김치 곁들이니 나라님 수라상 부럽지 않다 소주 맥주 두견주- 이백 두보 둘러앉아 술잔 주고받는 사이 석양은 임진강에 빠져 가뭇없다 저것 봐라, 저것 봐 인생 그거 잠깐이다 틀린 적 한번 없는 국麴선생 가르침 타다남...

가득 찬 봄날

삶의 단상-강근숙

강근숙 덕은리 뒷산, 고인돌 산책길 초록 물결 출렁이는 언덕배기는 옛사람 옹기종기 모여 살던 달동네   밀고 당겨서 세운 탁자형 고인돌 빗살무늬토기 반달돌칼 돌화살촉   불 피워 음식 익히던 화덕자리 선사인들 집터에 마주 앉아 거섶 잔뜩 넣은 비빔밥 먹는다

을사년에 찾은, 파평윤씨 종중 묘역

명소를 찾아-강근숙

*윤지임, 전의이씨 묘 강근숙 파주작가 선거철이 지나자 들썩이던 나라가 조용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치적 투쟁과 갈등을 바라보며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쟁취하려는 경쟁은 변함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근대사는 물론, 조선 시대에도 수많은 난과 사화가 일어났다. 4대 사화(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 중 하나인 을사사화는 왕권을 장악하기 위한 외척들 간의 권력다툼이다. 올해가 을사년이기도 하고, 을사사화乙巳士禍 주역들이 우리 고장 파주에 잠들...

참나리꽃

세상만사-김태회

뉘엿뉘엿 저녁나절공릉강둑 길섶 후미진 곳참나리 한 식구 풀숲에 숨어있다‘몽울’, ‘피다 만’, ‘활짝 핀’ 녀석들 여럿 데리고 띠풀 헤치고 들어가‘활짝 핀’을 데려갈까 하다가 그만뒀다걔를 내 집으로 데려간들 내 눈에만 넣을 게 아닌가 해서 차라리 ‘몽울’도, ‘피다 만’도 눈에 넣고 가야겠다고 어떤 이는눈에 넣으려 해도 자루가 없는 이들을 위해 내 눈 자루에 있는 참나리꽃을그이들의 귀 자루에 넣어준다는데  참나리꽃에 들어 있는 주근깨들이 유난히 예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