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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 의 이유
춘분이 내일 모레다. 한낮 창밖을 내다보니 눈부시고 따뜻한 느낌이다. 산책을 할까 하는데 S로부터 전화가 왔다. 공릉천 길을 걷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이 걷기도 하고 자전거...
인조와 소현세자의 비극을 만나는 장릉과 경안군 묘 2
*경안군 묘 제2편, 소현세자와 경안군의 슬픈 역사 조선조 제16대 임금 인조仁祖를 떠올리면, 삼전도 굴욕과 자기 자식과 며느리를 죽이고 손자들까지 죽게 한 비정한 왕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025.3.11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in't Exist'를 토론했다. 책 제목이 호기심을 갖게하여 평상시보다 책을 일찍 주문했다. 독후 통감 필...
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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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의 추억
정월 대보름 전날을 소보름이라 한다. 양력 이월 열하루 오늘은 소보름이면서 금촌 장날이다. 금촌장은 옛날 모습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 우전마당이 있던 곳에서 남북...
줄 위에 서다
다른 길은 없다 잡을 것 하나 없는 외줄 위에 올라서서 중심을 잡느라 숨 고르는 남사당 앞은 구만리 발아래 아찔하다 어차피 가야하는 인생...
끝나지 않은 전쟁
캠프 그리브스는 DMZ 남방한계선에서 2킬로 떨어진 민간인 통제구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였다.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주한 미군에게 토지를 제공하고 군...
물 속에 꽃
저문 하루 벽초지 수목원 연산홍이 활활 타고 있다 그 누구의 열화인가 저리 타는 불사름 파문 없는 호수 세월 비켜선 바위, 그 아래 ...
술 속에 꽃
질척이는 오후 손금 따라 걷다가, 길 위에서 맨몸으로 만난 그대 솔직하고 입 무겁고 속 넓은 그대와 눈 맞아 정분났네 변함없는 열정 십...
거리에 앉은 남자
사람들이 길 비켜주는 숭례문 앞 삼성프라자 건물 아래 한 남자가 비스듬히 누웠듯 앉아 있다 언제나 그 자리, 북데기 단 같은 모습 싱싱한 삶의 바다에서 ...
살촉에게 묻다
비 개인 가을 날 영집 궁시박물관 뜨락에 아득한 시대에서 말 달려온 궁사들 주몽의 후예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녁을 향해 살을 먹인다 줌손은 태산...
가슴으로 살자
시끄러운 세상 보고 듣고 싶지 않아 머리 떼어 버리고 천년 세월 가슴으로 사는 목 없는 부처님 말로선 다할 수 없는 사연 깊은 정적 묻어놓고...
봄날
묶인 발 풀고 나온 연하디연한 몸짓 연초록 사연을 흩는다 흙내음 그득한 뜰에 더운 입김으로 돋아난 목숨 숨겨둔 말들 안으로만 삭히며 ...
임진나루 서문
*진서문과 임진나루 백두대간 마식령을 발원한 강물 200여리 흘러 임진나루 당도하여 진서문을 두드리는 물장구소리 뱃사공 없이 묶여있는 거룻배는 갸우뚱 뱃전만 기울고 꽃...
영원
현재귀하계좌의잔액은영원입니다 찾으실수있는금액은영원입니다 혹시나 하고 두드린 번호판 뒤에서 들려오는 안내 멘트 도시의 뒷골목에는 무서운 가난이 숨어있다 ...
교하 탄현 지역의 옛 포구와 나루
*1861년 철종 12년에 편찬된 목판본 대축척 조선지도책 ‘대동여지도’ 연천 고랑포구 에서 교하 탄현 지역의 포구와 나루를 생각해본다. 파주 교하와 탄현 지역은 예전에는 ...
조선의 진종과 효순왕후의 마지막 안식처 -영릉
6살에 세자로 책봉되고 10살에 요절한 추존왕 조선 왕릉 42기 중 영릉은 3기가 된다. 여주 능서면 왕대리에 세종과 소헌왕후 합장릉인 영릉英陵이 있고, 바로 옆 700...
냉장고가 사이트 이름이 된 이유
지난 1월부터 사이트를 구상하면서 작명을 시작했다. 새로 만드는 사이트는 파주를 소재로 창작하는 작가에게 온라인 으로 작업하고 독자와 커뮤니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향을 잡...
호숫가 오래된 벗 그루터기
*파주 가온호수(현:운정호수) 둘레길 호수 가장자리에 우뚝 선 썩은 나무 그루터기 한때 푸르렀던 너, 호수를 지키던 든든한 어깨 봄이면 새들이 깃들고 여름이...
한국에 대한 헐버트의 사랑과 유산
헐버트는 광복 이후, 국빈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왔으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1949년 8월 5일 숨을 거두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